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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1년 인천e몰, 언택트 바람 타고 실적 '하이킥'

판매 수수료 제로, 가격경쟁력 높아..최고의 영업상무 '무제한 캐시백'
상품 수 부족은 숙제… 올해 7만 개 목표

 

 'G마켓, 인터파크, 쿠팡에 비해 인천e몰의 강점은 뭘까?'

 

가장 큰 무기는 저렴한 가격이다. 인천e몰에선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 '콕스타'의 믹서기 제품 '울트라 포스 핸들 블렌더'를 6만9900원에 팔지만 G마켓은 14만9000원으로 무려 50% 이상 격차가 난다. 한우 선물세트(국내산 1등급 1800g)도 다른 주요 쇼핑몰에 비해 최대 16%가 싸다.

 

이 같은 가격대는 입점업체가 내는 판매 수수료가 없는 구조 때문에 가능하다.

 

지난해 2월 론칭한 모바일 쇼핑몰 '인천e몰'이 가격 경쟁력과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론칭 이후 3일 현재 인천e몰의 누적 결제금액(매출)은 99억8221만 원이고 총 39만5738건의 주문이 이뤄졌다.

 

지역 업체의 상품만 모아 판매하는 인천e몰 내 '인천굿즈관'의 경우 같은 기준으로 결제금액이 12억1701만 원, 주문 건 수는 총 4만8298건이다. 인천굿즈관을 포함한 전체 인천e몰 결제금액은 111억9922만 원이다.

 

지난해 론칭 초기 3개월 간 월 평균 매출은 2300만 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5월 12억7600만 원의 최고 기록을 달성한 뒤 매월 5억 원대 이상 매출을 내는 중이다.

 

기본적으로 다른 쇼핑몰에 비해 저렴한데다 '캐시백 10%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인천시민들을 많이 끌어들였다. 별도 이벤트 참여를 통해 추가 캐시백을 받으면 파격 알뜰쇼핑이 가능하다.

 

오는 29일까지 진행하는 '친환경우수제품 판매전'에선 총 100만 원 상당의 경품과 함께 캐시백 30%(기본 10%+추가 2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판매가 1만1000원 상품의 경우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은 7700원이다. 친환경 칫솔, 생분해 빨대 등 친환경 제품이 할인 대상이다.

 

곧 진행되는 명절 프로모션에선 식품과 생활용품 중심으로 최대 50% 이상 싼값에 내놓을 방침이다.

 

충분한 가격경쟁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품 수가 취약점으로 꼽힌다. '인천굿즈관'에는 369개 입점업체가 3583개의 상품을, 인천e몰 전체적으로는 1015곳이 5만4683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올해 안으로 상품수 7만 개를 넘기는 게 목표다.

 

또 오픈 이후부터 꾸준히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인천e몰카드'의 충전 금액 2조8000억 원(지난해 누적)에 비하면 아직까진 미약한 수준이다. 대다수가 지역화폐로 온라인보단 오프라인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디지털 문화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50대층이 올들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은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시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해 인천e몰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접속을 위해 설치해야 하는 '인천e음' 애플리케이션에는 최근 편리한 서비스들이 추가됐다. 

 

서로e음 카테고리에 기부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서로도움', 간편 계모임 서비스 '두레자금'을 비롯해 '소통1번가', '공유경제몰' 등이 지난해 11~12월 사이에 새로 생겼다.

 

인천e음 내에서도 '내 손안에 인천'이라는 서비스가 조만간 선봰다. 지역 문화 소식이나 교통 관련 실시간 정보 등 생활 밀접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지역화폐를 통해 많은 혜택을 받고, 더불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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