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임산부들에게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가 지원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서 성남시가 선정돼 시 예산에 국·도비 지원예산을 더해 올해부터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한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사업’ 지원을 받으려는 임산부는 9만6000원만 부담하면 1년 동안 최대 48만원(자부담 20% 포함) 어치의 친환경 농산물을 받게 된다.
사업비는 모두 13억 원(국비 6억5000만 원, 도비 2억 원, 시비 4억5000만 원)이 투입돼 3400명을 지원하게 된다.
대상은 성남시 거주자이면서 신청일 현재 임신부, 출산 후 1년 이내의 산모다. 영양 플러스 사업에 참여 중인 중위소득 80% 이하 임산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받으려면 오는 1월 19일부터 24일까지 집중 신청 기간에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쇼핑몰(www.ecoemall.com)을 통해 비대면 자격 확인 서비스 검증을 받아야 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대상자는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지원 신청서, 주민등록 등본, 의료기관이 발급한 임신 확인서, 출생증명서 등을 내면된다.
그리고 열흘 이내에 승인 문자가 오면 ▲필요한 품목을 장바구니에 담아 직접 주문하는 선택형 ▲가격대·품목에 맞게 구성한 완성형 ▲정기 배송받도록 3~12개월 치를 신청하는 프로그램형 등 3가지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해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받으면 된다.
2차 신청 기간인 2월 1일~12월 15일에도 같은 방식의 신청 접수가 진행되며, 사업량(3400명 분)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 사업은 임산부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친환경 농산물 소비를 촉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고 시행된다.
성남시 수진1동에 거주하는 임산부 A모(32세) 씨는 “임산부들이 신경쓰는 것 중 하나가 먹는 것인데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받을 수 있다니 걱정거리 하나를 덜 수 있게됐다”면서 “출산장려를 하는 것도 좋지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진정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