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공수처가 진실된 국가기관의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는 1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0일 모친상을 당해 인사청문회 준비 일정을 잠시 중단한 뒤 이날 다시 출근했다.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출근한 김 후보자는 “몸과 마음으로 조의를 표해주신 분들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관련 취재진들의 질문에 “의원님들의 질문에 진실하고 정직하게 답변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지난 12일 법사위 여야 간사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각각 19일과 24일에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법사위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진욱 후보자와 박범계 후보자의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날 김 후보자는 헌법재판소 연구관 시절인 2015년에 미국 대학 연수를 다녀온 것에 대한 야당의 의혹제기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청문회 때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야당은 앞서 10일 김 후보자가 헌법재판소에 재직하면서 육아휴직계를 낸 2015년 하반기에 미국 UC버클리 대학에서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을 지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2014년 12월 31일부터 2015년 6월 30일까지 전문화 연수를 다녀왔고, 2015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 간 육아휴직을 냈다. 이와 관련해서 야당은 김 후보자가 육아휴직기간에도 연수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한 것이다.
끝으로 김 후보자는 공수처 개청 준비 작업에 대해 “준비가 잘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