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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자 차안서 위조 경찰신분증 발견

특수강도 혐의..수표도 다량 발견돼

특수강도 혐의를 받고 도주중인 수배자의 승용차 안에서 위조된 현직 경찰관 신분증과 각기 다른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표 등이 무더기로 발견돼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 같은 파장을 몰고 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평택경찰서는 지난 18일 오전 5시30분께 평택시 서정동 지장어린이 공원 옆 길가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던 이모(43)씨가 버리고 간 그랜저XG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씨는 이날 새벽 4시44분께 서정동 Y석유 앞길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사고조사 중인 경찰관 1명을 폭행하고 쫓아오는 교통사고 피해자 최모(26)씨를 흉기로 찔러 부상을 입히고 달아나 경찰의 추적을 받았다.
특수강도 등 전과7범인 이씨는 지난해 7월 수표 등 1억원을 인출해 택시를 타고 집에 가다 집 앞에서 실종된 김모(사업가)씨 사건의 용의자로 서울 노량진경찰서에 의해 수배된 상태다.
또 강도혐의로 서울 강북서에 의해 수배된 이씨는 검거특진이 걸려 있어 서울 노량진서와 평택서 등 서울.경기지역 형사들의 집중추적을 받아 왔다.
경찰은 승용차 안에서 강원도 모 경찰서 김모 경장과 서울 모 경찰서 윤모 경사의 경찰관 신분증을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김 경장의 신분증에는 이씨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김 경장은 지난해 수해복구를 하면서 신분증을 분실했으며, 윤 경사는 지난해 도난당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차량 안에서는 김모(50), 다른 김모(39)씨의 주민등록증, 정모(43)씨의 운전면허증과 고모씨의 자동차보험가입증명서 각 1장,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4장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37장, 백지 당좌수표와 1천만원권 약속어음 각 1장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위조된 경찰 신분증을 이용해 최소한 5명 이상의 피해자들로부터 수표와 어음 등을 빼앗은 것으로 보고 피해자들의 신원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특히 집 앞에서 실종된 김씨가 최근까지 아무런 소재파악이나 연락이 되지 않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잠재적인 피해자들이 변을 당하지 않았을까 걱정하고 있다.
평택서는 현재 외근 형사 23명을 동원, 이씨를 추적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내려온 형사 20여명도 이씨를 잡기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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