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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도 비겼다"

올림픽축구팀, 한일전 0-0 무승부
국가대표에 이어 골결정력 고질병 드러내

"한국축구 보는 것도 지겹다"
지난 19일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 최종 본선 요르단전에서 형인 한국축구대표팀이 졸전끝에 득점없이 비긴데 이어 올림픽축구팀도 한일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한국축구의 '고질병'인 골결정력의 부재를 또 다시 드러냈다.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숙적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벌이고도 마무리 난조에 발목이 잡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김호곤 감독은 최성국(울산), 최태욱(인천), 조재진(시미즈)을 최전방에 내세워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시작과 동시에 유상철(요코하마)이 상대 공격수와 부딪혀 부상을 당하면서 전반 17분 일본 다나카의 기습 헤딩슛을 허용했고, 전반 30분 후방에서 한 번에 연결된 패스를 컷트하기 위해 골기퍼 김영광(전남)이 골문을 비워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들어 수 차례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채 반격에 나선 한국은 최태욱을 남궁도로 교체하고 상대의 문전을 두들겼으나 상태팀 그물은 여전히 흔들리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양팀 모두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며 본선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한국의 경우 젊은 선수들의 돋보인 투지가 올림픽 메달전망은 물론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여 주었다.
그러나 수십여 차례에 걸친 슈팅을 날렸으나 한골도 들어가지 않아 골 결정력의 강화와 미드필드진의 오버래핑 후 느린 수비복귀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종반들어 눈에 띄게 둔해진 선수들의 움직임은 올림픽을 향한 지나치게 꽉찬 일정이 오히려 본선도 하기 전에 선수들을 지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한일 올림픽대표팀의 역대전적은 4승4무1패의 백중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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