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6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5.4℃
  • 맑음서울 28.3℃
  • 구름조금대전 27.1℃
  • 구름많음대구 26.2℃
  • 구름조금울산 26.1℃
  • 구름조금광주 27.3℃
  • 맑음부산 27.1℃
  • 구름조금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28.6℃
  • 맑음강화 26.5℃
  • 맑음보은 24.7℃
  • 구름조금금산 26.3℃
  • 맑음강진군 26.6℃
  • 흐림경주시 26.1℃
  • 맑음거제 25.6℃
기상청 제공

아트스페이스 어비움, 새해 첫 전시로 강도영 작가 초대전 마련

‘Probably Love’ 타이틀, 18일부터 2월 28일까지
몽환적 풍경의 작품 20여 점 선봬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이 새해를 여는 첫 전시로 강도영 작가의 초대 개인전 ‘Probably Love’를 마련, 18일부터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

 

전시는 물리적 법칙을 무시한 듯 뒤죽박죽 엉켜버린 몽환적 풍경이 눈길을 끄는, 강 작가의 독특한 작품 20여 점으로 꾸며진다.

 

강도영 작가의 작품은 판타지적 색채로 채운 화폭, 그리고 이 생경한 풍경 속에 존재하는 심해 생물 혹은 외계 생물 등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 형태의 생명체를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데, 이는 강 작가가 그린 먼 미래의 세상과 인간의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세상을 '기술 발전만 쫓다가 오염된 환경과 기후의 끝에 자연이 문명을 삼켜버린 태초의 정글'처럼 그려냈다. 그 세계 속에 인간은 작은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모든 활동을 즐기면서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중요한 장기와 몸만 비대해져 눈과 뇌만 도드라지는 연체 동물 형태로 표현했다.

 

강 작가는 사실 지금의 팬데믹이 도래하기 전부터 미래의 환경과 인간의 삶에 대해 고민해 온 작가다.

 

 

그는 “인간과 자연은 결과를 겪고 나서야 지나온 과정을 성찰하는 모순된 순서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그에 대한 고민 끝에 먼 미래의 모습은 문명이 전복된 태초의 자연의 모습, 환경에 따라 변화한 우리는 단순한 연체동물의 모습으로 공존할 것으로 상상했다”고 말했다.

 

조두호 어비움 디렉터는 “동양의 재료를 베이스로 하는 강 작가는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연상시키듯 몽환적인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면서 “이 감각적이고 공상적인 표상을 통해 시각적 환희와 갑갑하고 지루한 일상을 비트는 경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