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성남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지난 15일 100도를 달성했다. 설치 46일 만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12월 1일 성남시청 앞 잔디광장에 설치되어 운영되어 왔으며, 1100만 원이 기부가 될 때마다 1도씩 온도가 상승했다.
2020년 연말연시 성남시의 모금 목표액은 11억 원으로 설정 됐었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모금 목표액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2021년 1월 31일까지 더 운영된다. 목표금액 도달 이후에도 성남시는 (재) 에이스 경암, 갈보리교회, SK가스, SK바이오, SK케미칼 등 다수의 기업에서 2억4000여만 원의 성금 및 성품 기부가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도탑 설치 기간인 1월 말에는 12억4000여만 원으로 목표액을 훨씬 넘어 125%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금에 참여한 주요 기업으로는 SK가스 1억 원, ㈜젠바디 5천4백만 원, 두산타워 3천만 원, 9주)미션시스텍 1천만 원 등이며, 개인 후원의 경우 서동원씨가 400만 원 등 총 5528개 개인 및 기업, 단체에서 참여했다.
올해 두번째로 설치된 성남시의 사랑의 온도탑은 작년보다 1억의 목표금액을 추가 하였지만, 10일 앞서 목표액을 달성하게 되었다.
성남시는 매년 사랑의 온도탑 설치로 기부문화 활성화로 성남시 저소득 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다가오는 2021년 연말연시 목표액은 12억 원으로 설정하여 또다시 시민과, 기업, 단체의 온정을 기다릴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분야에서 경제가 위축되고 있어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달성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시민과 기업들의 뜨거운 사랑나눔 참여에 지난해 모금 금액보다도 무려 1억 원이나 더 답지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성남 = 진정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