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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 열정이 일궈낸 '결실'

국제통상담당 공무원들, 자매결연 잇단 합의 이뤄

"이제는 해외시장 공략에서 살 길을 찾아야 합니다"
수원시가 최근 베트남.캄보디아의 급성장하고 있는 도시와 자매결연에 잇따라 서명, 이들 도시의 풍부한 인력과 관광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성과에는 국제통상담당 직원 6명의 남다른 땀과 열정이 배어 있다.
수원시 대표단은 지난 14일 베트남 하이즈엉성(省), 16일에는 캄보디아 시엠립주(州)와 각각 자매결연에 서명하고 경제.문화.관광.스포츠 등 각분야에서 긴밀한 교류를 갖기로 합의했다.
수원시가 이들 도시와 결연을 추진하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김용서 시장으로 부터 `수원시 처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곳을 알아내 자매결연을 추진토록 하자'는 지시를 받고 부터다.
이재선 재정경제국장.한양희 국제통상과장과 이택용 담당, 차영규.지수진.김효진 등 국제교류담당 관련 공무원 6명이 모두 나서 지난해 말까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하롱베이 중간의 하이즈엉성을 찾아냈다.
또 세계 7대 불가사의인 앙코르 와트(유네스코문화유산)를 보유한 캄보디아 시엠립주가 한국의 다른 도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는 곧바로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과장을 비롯한 직원 2명을 파견, 이들 도시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을 보유하고 있는 수원시를 소개하고, 자매결연 의사타진에 들어갔다.
올해 초 첫번째 파견에서 이들 도시의 반응이 의외로 좋지않자 4월과 6월에 또 다시 이들 도시를 찾아 자매결연에 관한 협상에 나서는 등 3차례 방문끝에 이번에 결연에 서명, 결실을 맺게됐다.
특히 앙코르 와트가 있는 시엠립주는 지난해 7월 총선이후 연립정부 구성을 놓고 정국불안으로 사실상 대외관계 유지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우리 대사관의 열성적인 협력과 짬야 리붓(Chap Nhalyvoud) 시엠립 주지사의 적극적인 건의를 통해 자매결연 서명 전날인 지난 15일 훈센총리로부터 어렵게 자매도시로 인정한다는 결재를 받아내기도 했다.
수원시는 이번에 자매결연을 성공시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사회주의 국가의 주요도시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해외첨단기업 유치보다 더 큰 소득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수원시는 우선 이들 도시에 100∼200여대의 컴퓨터를 제공하고 담당 공무원을 초청해 3-4개월간 컴퓨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세계 7대 불가사의 '앙코르 와트'로 인해 매년 100만명 이상 관광객이 몰리는 시엠립주의 한국 현지 관광가이드 70여명에게 수원시 브랜드인 'Happy Suwon'이 새겨진 티셔츠 200여벌을 지원,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수원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1차산업이 발달한 국제자매도시와 농업관련 각종 세미나.학술대회를 통한 생산력증진에 힘쓰고, 관광산업 공동개발에도 큰 비중을 갖고 교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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