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제안한 '한끼 포장' 캠페인에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시민들의 동참이 확산되고 있다.
'한끼포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배달 플랫폼 활용이 어려운 전통시장과 식당 등 영세 자영업자들을 돕자는 취지로 이 대표가 제안한 캠페인으로, 동참한 의원들은 '#한끼포장' 해시태그를 붙이고 이어 받을 의원을 지목하며 릴레이를 확산시켜나가고 있다.
차기 당대표 후보군 중 한명인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도 집에 가는 길에 동네 만두집에서 '#한끼포장' 해간다"며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반가운 얼굴로 맞아주신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가족과 함께 맛있게 먹고 또 오겠다"고 밝혔다.
5선 중진 김진표 의원도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만두를 포장하는 인증샷과 함께 "오늘 함께 퇴근한 홍 비서, 최 비서 것까지 '#세끼포장'"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이웃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도 마포구의 한 카페를 들른 사진을 SNS에 올리며 "나는 서울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에게 재난지원금 100만원을 일괄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한끼포장'을 통해 오늘도 성실히 가게문을 열고 영업 중이실 분들께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광주에서 이 대표 공개 지지선언을 한 이병훈 의원은 SNS에 인증샷과 함께 "다음 '#한끼포장' 릴레이 주자로 함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는 유정주, 김승원 의원과 의원회관 이웃사촌인 이장섭 의원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또 오영훈 의원과 윤영찬 의원(성남중원), 장덕천 부천시장 등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캠페인 동참과 인증샷도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자택 근처의 만두가게를 찾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한끼포장'을 처음으로 제안한 데 이어 지난 19일에도 서울 종로의 한 빵집에 들른 사진을 올리며 "빵집이든, 만두집이든, 식당이든, 어디든 좋다. 배달하지 않는 동네가게를 이용하는 '한끼 포장'으로 어려운 시기, 함께 극복하자"고 동참을 호소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 대표는 앞으로 재·보궐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며 "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한끼 포장'에 동참해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