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34)씨의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사건 송치를 하루 앞둔 25일 이미 검찰에 넘긴 5건 외에 12건의 살인사건에 대한 보강조사와 함께 수사기록을 정리하는 등 마무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유씨의 범행대상과 유사성이 있는 실종자 신고 21건을 접수, 이 중 17건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을 벌였으나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정했으며 고척동 등 3개 미제 살인사건도 유씨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적다고 결론내렸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심리분석과에서 유씨를 상대로 `최면수사'를 실시하고 미발견된 사체의 은닉장소와 추가범행 여부 등을 캐물었다.
경찰은 최면수사 뒤 유씨를 서울 봉원사 뒷산으로 다시 데리고 가 이 일대에 대한 재수색을 통해 사체 추가 은닉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신림동 여고생 피습사건 등
남은 3개 미제사건에 대한 유씨의 `연관성' 여부를 밝히기 위해 해당 경찰서 수사진과 공조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연쇄살인사건 수사를 이날 사실상 종료하고 26일 오전 8시께 서울 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