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44명이 발생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밝혔다.
전날보다 다소 늘긴 했지만,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이는 설 연휴(2.11∼14) 검사건수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2774건으로, 직전일 2만4749건보다 1975건 적다.
연휴 직전 마지막 평일(10일) 3만9985건과 비교하면 1만7211건 적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51명(지역발생 147명), 경기 102명(지역발생 99명), 인천 12명(지역발생 9명) 등 수도권이 265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경기 여주시 친척모임과 관련해 총 16명, 성남시 저축은행 관련 10명이 새로 확진됐다.
의료기관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순천향대부속 서울병원에서는 56명이 확진됐고,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는 누적 확진자는 101명, 인천 서구의 한 의료기관에서는 11명이 감염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527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간 환자 추이를 지켜보며 방역관리 수위를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 속에 가족·지인 모임과 여행이 늘어나 새로운 집단 감염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한 단계씩 완화됐고, 식당·카페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져 코로나19가 다시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