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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주방세제 잘 고르려면? ‘이것’ 없어야 안심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식기에 사용되는 주방세제에 대한 안전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설거지를 하고 난 뒤 그릇에 남아 있는 잔류세제로 인해 1인당 매년 소주잔 2컵 분량의 세제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잔류세제는 피부질환과 간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시중에 친환경 제품으로 소개되며 판매 중인 제품도 많지만 이를 맹신해서는 안된다. 지난해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발암물질이 들어간 주방세제도 친환경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환경표지 인증제가 허술하게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제품은 국제암연구소(IARC) 규정 발암성 물질이 들어갔음에도 친환경 인증이 부여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안전한 천연주방세제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직접 세제의 전성분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 MIT 등과 인체독성이 강한 파라벤류 성분이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또 유해 화학성분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불검출 성적서가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아울러 석유계 계면활성제가 사용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주방세제에 흔하게 사용되는 석유계 계면활성제는 석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로 만드는데, 단백질을 변성시키고 파괴하여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시중에는 이러한 석유계 계면활성제 대신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천연 주방세제가 많이 나와 있다. 코코넛 등에서 추출한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 천연 세제는 1종 주방세제로 분류돼 식기나 아기젖병은 물론이고 과일, 채소 등도 안심하고 세정할 수 있다. 이러한 천연 주방세제는 자연물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피부 자극이 적고 맨손에 닿아도 안전하다.

 

현재 시판 천연 주방세제 가운데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 1종 주방세제이며, 유해화학성분 불검출 성적서가 있는 제품은 ‘올프리’ 등 몇몇 친환경 생활용품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친환경 주방세제 중에는 유해 화학성분이 포함된 경우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안전한 천연 제품을 구입하려면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했는지, 1종 주방세정제인지 따져보고 화학성분 불검출 성적서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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