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제2청사 부지 도로 굴착 후 발생된 폐 아스콘과 불법광고 수거물 등 각종 쓰레기를 마구 적치해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이고 토양 및 수질 오염을 가중시켜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파손돼 교체한 폐 하수구 맨홀과 스티로폼 마대가 산더미처럼 나뒹굴고 있으며 대형자동차까지 버려져 있는 등 도시환경오염의 사각지대로 전략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7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8년 북구에서 서구로 분구 당시 인구 팽창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구가 2청사부지로 선정하고 지금까지 관리해 오고 있다. 그러나 청사 건립은 커녕 바닥에 포장조차 하지 않아 비만 오면 토사가 도로와 하수구에 유입돼 물난리 우려를 낳고 있다.
구는 이같은 문제로 수차례 지적을 받고도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어 단속해야 할 기관이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 박모(45·연희동)씨는 "가끔 이 지역을 운동삼아 돌다보면 쓰레기 더미가 산더미 처럼 쌓여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며 "단속해온 불법 적치물들을 되레 방치해온 구는 구민의 이름으로 단속을 당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현재 제2청사를 짓는 것에 대한 별도의 계획은 없다"며 "문제의 불법광고 수거물과 폐 아스콘 처리 부분은 해당 부서에서 처리 할 일"이라며 떠넘기기에 급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