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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과 과열경쟁에 멍드는 고교축구'

"부정시비에 얼룩지고 과열경쟁에 멍드는 게 학원체육인가"
규칙과 질서를 가르쳐야 할 고교축구계가 부정선수 시비에 휘말리며 혼탁의 길을 걷고 있다.
창단 2년만에 고교축구의 강자로 급부상한 용인 백암종고가 전국체전 선발전에서 출전자격이 없는 선수를 기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체전 출전권을 박탈당하자 고교축구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백암종고 부정선수 선발 사실이 대회가 끝나고 상대팀의 이의제기로 밝혀졌다는 점은 지도감독 기관인 경기도체육회와 도축구협회의 선수등록 및 관리의 허술함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안양공고가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백암종고는 아무런 걸림돌도 없이 전국체전에 출전했을 것이고 부정선수 기용은 그대로 묻혀졌을 것이다.
이는 도축구협회 등 학원체육을 지도감독해야 할 상급기관들의 선수관리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냈다.
더욱이 도내에는 초.중.고교 등록선수만 4천여명에 이르고 있어 도체육회나 협회가 선수선발과 등록 등 체계적인 지도감독을 외면할 경우 또 다른 부정선수 시비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번 사태는 대학진학을 위해 과열경쟁에 얽매이는 학원체육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학교와 학부모들은 전국대회 4강 이상 입상해야 대학진학이 가능한 현재의 체육입시제도에서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우수한 성적을 내는데 혈안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에서 미래를 짊어져야 할 우리의 꿈나무들이 무엇을 배울지 걱정이 앞선다.
대학진학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인성과 정정당당한 승부를 가르쳐야 할 학원체육이 더 이상 부정과 과열승부로 얼룩져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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