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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비하 발언 더이상 안된다

우리 말에 ‘제 얼굴에 침 뱉기’라는 속담이 있다.
예를 들어 자기 부인의 잘못된 점을 타인 앞에서 비난한다던가 자식이나 부모 혹은 직장 동료 등을 비난하는 행위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요즘 김포시청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정부의 신도시 계획 발표 이후 지속된 시청앞 농성은 신도시 축소와는 관계 없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심지어 절대주민을 위해 봉사 해야 할 공무집행 중인 시청사를 향해 농성 주민들은 정문을 점거한 채 ‘마시자 한잔의 추억’ ‘장송곡’등을 틀어 놓고 항의 하기도 한다.
이것만이 아니다. 시민의 대표라는 시장실 앞 복도를 점거한 채 짜장면을 시켜먹고 때때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내 뱉기도 한다.
저자 거리에서도 쓰기 어려운 욕설이 시장을 향해 쏟아지는데도 어느 누구 하나 이를 말릴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렇게라도 해서 자신들의 억울함과 주장을 전달 하려는 주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착하고 조용하게 합리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하려고 하면 먹혀들지 않는 현실의 문제가 있음도 안다.
그러나 김포시장은 그들만의 시장이 아니라 21만 시민의 시장이다. 시장의 시정에 관한 문제나 잘못된 정책에 대한 비난은 있을 수 있겠으나 개인에 대한 모욕적 언사는 그를 시장으로 뽑은 시민에 대한 욕설이며 자기 얼굴에 침뱉기에 다름 아니다.
특히 시의회 의원이 시장에 대한 시정질의에서 ‘정신박약’ 등의 표현을 한 것은 분명 도를 넘는 인격모독적 발언 이었으며 이러한 발언을 전해들은 시민중에는 ‘똑같은 ××들’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흥분하기도 했다.
시장은 시민의 대표이며 김포시의 얼굴이다. 더 이상 시장 개인을 비하하는 발언이 연속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시장은 곧 시민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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