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숨진 변희수 전 육군 하사를 애도하기 위해 경기도지사 조기(弔旗)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변 전 하사를 추도하기 위해 조기를 전달하라고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청주에 있는 변 하사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 입구 한켠에는 도지사 조기가 세워져 있다.
이 지사는 김현삼 경기도의회 의원의 SNS 글을 공유해 변 전 하사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 도의원은 5일 트위터에 “변희수 하사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계신 곳에서는 차별 없고 소외 없는 삶이기를 기원합니다”라며 “그리고, 미안합니다”라고 변 하사를 추도하는 글을 남겼다.
변 전 하사는 지난 3일 오후 5시 40분쯤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앞서 군 복무 당시 휴가를 나와 해외에서 성전환수술을 받았다. 군은 지난해 1월 22일 변 전 하사를 심신장애 전역 대상자로 보고 강제 전역 처분을 내렸다.
이에 변 전 하사는 같은 해 8월 대전지법에 전역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내며 소송을 진행 중이었으며, 오는 4월 15일 첫 변론기일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현재 장례식장, 자택 등에서 변 전 하사에 대한 추도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지사가 유가족 등을 배려해 조용히 조기를 전달하라고 지시했다”며 “숨을 거둔 변 전 하사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