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오세훈-안철수 첫 단일화 시도 불발... 서울시장 재보궐 '3자 구도'로 가나

 

4.7 재보선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가 후보 등록 전 사실상 불발됐다.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 협의가 약속 기한인 18일을 넘긴 것이다.

 

양측 모두 협상의 끈은 이어간다는 입장이지만 19일까지 접수해야 하는 서울시장 후보 등록 기간상 양측 후보는 각자 등록에 나설 전망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양석·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날 만나 단일화 실무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이 결렬된 것은 여론조사 문구와 방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실무협상단은 여론조사에 유선전화 비율을 반영할지 여부, 그리고 경쟁력 조사시 가상 양자 대결을 진행할지 등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경쟁력과 적합도를 각각 여론조사 한 뒤 합산하는 방식도 제시됐지만 여전히 이견차가 컸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에 무선전화뿐 아니라 유선전화 비율이 10% 포함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배준영 대변인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뢰했는데, 무선과 유선 여론조사를 병행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결론이 있었다"고 전했다. 휴대전화가 없는 계층 등을 고려할 때 유선전화가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국민의당은 가상대결에서 유선 10%를 하는 것 외에 다른 조사 방식에서는 유선전화 조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만큼, 오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기호 2번과 4번으로 후보등록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시작하는 오는 29일 전까지 단일화를 위한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세훈 후보는 “투표용지에 이름을 인쇄하기 전까지는 반드시 단일화는 해내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 측도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일각에선 두 후보가 투표일 전까지도 합의를 이루지 모한 채 박영선 후보와 ‘3자 대결’ 구도까지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단일화 성사여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양측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당초 단일화를 통해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도 반감될 것”이라며 “LH사태 이후 재보선 여론이 여당에게 불리한 상황이지만 3자 구도로 진행될 경우 승산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