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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세제 남기지 않으려면? 친환경 주방세제 고르는 팁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많은 주방세제 중 합성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의 경우 아무리 깨끗하게 세척해도 잔류 세제가 남을 우려가 있다. 이러한 잔류 세제는 건강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주방 세제를 고를 때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잔류 세제의 위험성은 예전부터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특히 과거 한 TV 프로그램에서는 이같은 잔류 세제의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형광염료를 섞어 설거지를 하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그 결과 식기는 물론 식기에 올려둔 음식물에서도 형광 염료 자국이 남는 등 잔류 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잔류 세제 성분은 음식을 통해 체내로 섭취 된다.

 

음식에 묻은 잔류 세제를 계속 섭취할 경우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독성학회지(Toxicology)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붉은털원숭이에 합성계면활성제의 일종인 선형알킬벤젠설포네이트(LAS)를 경구 투여한 결과 구토, 묽은 대변 등의 부작용이 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쓰쿠바대학교 연구팀이 사람의 장 세포에 LAS를 처리한 결과 장 세포의 생존률은 채 10%도 되지 않았다.

 

따라서 주방세제를 고를 땐 용해도가 높아 물에 잘 녹는 세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합성계면활성제 대신 코코넛에서 추출한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친환경 주방세제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식물성 계면활성제는 용해도가 높아 잔류 세제가 잘 발생하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친환경 주방세제를 더욱 안전하게 쓰기 위해서는 CMIT, MIT, 파라벤 등의 유해 화학 성분이 없는지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성분은 향균력을 높이고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역할을 하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 2019년 일부 친환경 주방세제 제품에서 MIT 성분이 검출돼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따라서 업체의 광고만 믿지 말고 온라인 구매 페이지 등에 불검출 성적서가 게시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식물성 계면활성제가 사용된 친환경 주방세제면서 CMIT, MIT, 파라벤을 포함한 유해화학성분들에 대한 불검출 성적서를 보유하고 있는 제품은 '올프리' 등 몇몇 생활용품 브랜드가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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