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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오세훈은 MB황태자" vs 吳 "박영선은 문재인 아바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로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는 등 선거전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24일 CBS 라디오 등에 출연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을 거듭 문제 삼았다.

 

특히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권의 실책에 적극 찬성했다면서 오세훈 후보를 'MB 황태자'로 규정하고는, BBK 의혹과도 닮았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제 관점에서 보면 MB가 BBK의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했던 모습과 이번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모습이 굉장히 흡사하다”며 “실질적으로 MB 황태자라고 불리던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지원 사격에 나선 민주당은 오 후보가 재작년 광화문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난한 점을 문제 삼았다. 

 

김태년 민주당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오세훈 후보는 마치 중도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처럼 알려져 있는데 2019년 10월에 태극기부대에서 연설한 장면을 보니까 MB 아바타를 넘어서서 완전히 극우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이들 무상급식, 아이들 밥그릇을 걷어차고 중도 사퇴한 오세훈 후보는 10년 동안 반성했다고 하는데 무엇을 반성했는지 모르겠고 태극기부대 품에 안겨 증오와 적개심으로 무장한 극우정치인으로 전락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극우집단인 태극기부대에 앞장선 오세훈 후보의 시장 출마는 그 자체로 서울시민을 모독하는 행동이고 촛불정신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반격에 나섰다. 

 

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많은 실정과 무능을 거듭했다”며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의 아바타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독재자 면모를 박 후보가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을 수행했던 박 후보가 문 대통령의 잘못된 행태에 단 한 번이라도 비판하거나 건의한 적 있느냐”고 따졌다. 

 

또 박영선 후보의 모든 시민 10만원 재난위로금 공약과 관련해서는 ‘포퓰리즘’이 아닌, 돈을 퍼 준다는 의미의 ‘돈풀리즘’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도 박영선 민주당 후보의 서울시민 10만원씩 재난위금 공약은 '포퓰리즘, '매표행위'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영선 후보가 아예 물량을 퍼부어서 선거를 하려한다“며 ”10만원 위로금은 1조원 가까운 혈세가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나가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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