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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와 회화의 만남 '2004 정순남-빛과 소리'전

9일부터는 서울서, 20일부터는 경남서

지난해 서울과 수원에서 '음악과 미술의 만남'이란 색다른 전시를 선보였던 숙명여대 음악대학 교수 정순남씨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그 세번째 순회 전시 '2004 정순남 빛과 소리'전을 서울갤러리에서 연다.
서울 전시에 이어 20일부터는 경남 남해로 자리를 옮겨 '해오름 예술촌 호정갤러리' 기획전으로 경남 주민들에게 작품을 선보인다.
'빛과 소리'전은 '음악의 소리'와 '미술의 빛'을 이용한 이색 시도로 눈길을 끈다. 정 교수는 컴퓨터, 오르간, 음향기기를 이용해 그래픽과 동영상을 음악에 접목시킴으로써 빛과 소리의 공통된 톤(tone)을 표현해 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고도의 테크놀로지와 감상적인 휴머니즘이 공존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파이프 오르간 건반을 누를 때마다 12개의 기본색을 바탕으로 한 85개의 각기 다른 화면이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는 '빛과 소리 03 I Winter'는 마테존의 정서론과 스크리아빈의 프로메테우스를 참고한 것으로 오르간 연주자가 모차르트나 바흐의 곡을 연주할 때마다 곡에 따른 다양한 빛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또 '크리스마스의 창'은 목재 크리스마스트리에 다양한 모니터 화면을 부착해 다양한 영상이 송출되도록 했으며 관객과 작품의 소통을 위해 관객의 얼굴이 화면에 나타나도록 했다.
이밖에 디지털로 프린트된 캔버스 중앙에 모니터를 설치해 어두운 통로 끝에서 만나게 되는 빛의 감격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는 '빛을 향하여', 원판 위에 설치돼 끊임없이 회전하는 모니터가 보여주는 다양한 영상이 특징인 '시작과 끝이 없이 계속되는…Winter' 등도 눈에 띈다.
정 교수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한양대 교육대학원 음악교육석사를 받았으며,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음악연구소 컴퓨터음악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숙명여대 음대와 숙대 교육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며, 안양대학교에 출강중이다. (02)2000-9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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