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굽히지 않겠다”…무기한 1인 시위 돌입

'체육진흥센터 설립 반대' 목청
시위 현장 함께한 부회장들 '착잡'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이 경기도 체육진흥센터 설립을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원성 회장은 31일 오전 10시 10분 경기도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경기도의회로 이동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하는 센터 설립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체육진흥센터 설립의 부당함을 호소하고자 이날부터 무기한 1인 시위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이 회장은 경기도의회 정문 앞에 자리를 잡았다. 현장에는 경기도체육회의 조도환 부회장과 신동원 부회장, 강병국 사무처장 등이 함께 했다.

 

1인 시위 현장에 함께 한 부회장들은 “착잡한 심경”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도환 부회장은 “70여 년 된 체육회의 예산과 자산을 모두 가져가는 것이 새로운 패러다임인가?”라며 “다시 체육을 정치에 귀속시키려는 행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시대에 왔는데 관선시대보다 못한 경기도체육회가 돼 심경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경기도체육인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는 이원성 회장도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회장은 “아침에 출근하는데 가족들이 ‘기왕하시는 것 꿋꿋하게 하세요’라고 말해주더라. 앞으로도 체육인을 위해 조금 힘들더라고 꿋꿋히 해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제일 가슴아픈 건 우리 직원들이다. 꿈을 안고 체육회에 입사했는데 선배들이 한 일을 보면서 꿈을 끝까지 피울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하지 않았겠나”라고 탄식했다.

 

덧붙여 “체육회 직원은 체육인을 위해서 있는 것이고 나도 마찬가지다. 조금 힘들어도 체육인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자세로 함께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일에도 시위를 이어겠다는 입장이다.

 

 

시위 현장에는 경기도육상연맹 이홍식 실무부회장, 봉주현 경기도체육회 이사 등 체육계 인사도 방문했다. 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이 현장을 지나다 이 회장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