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가 인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최대 지역생활 커뮤니티 운영사인 ‘당근마켓’과 함께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생활정보를 전달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 기반해 중고 거래부터 동네 소식 공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당근마켓을 활용해 부평구의 생활정보를 구민들에게 친근하게 알리고자 준비한 생활소통 서비스다.
구는 지난달 31일부터 당근마켓 앱 메뉴 ‘동네생활’에 유용한 생활정보를 선별해 시범 홍보를 시작했다. 부평의 22개 동에 거주하는 당근마켓 사용자가 ‘동네생활’에 들어가면 ‘부평구청’ 아이디로 작성한 게시물을 볼 수 있다. 구는 주 2~3회 유용한 생활정보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당근마켓의 동네생활은 동네이야기, 취미생활, 동네 맛집 등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도 소개가 돼 큰 화제가 됐다.
구는 ‘부평구민의 첫 번째 이웃, 부평구청’을 슬로건으로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에서 홍보할 경우 40만 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비대면 마케팅’ 사업(https://www.daangn.com/story_articles/214364476)과 반려견 예방접종 사업인 ‘댕댕이 예방접종’ 정보(https://www.daangn.com/story_articles/215166453)를 첫 생활정보로 등록했다.
구와 당근마켓은 이번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협력 수준을 더욱 높여 공유경제, 문화, 복지, 소상공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당근마켓을 통한 생활정보 홍보는 ‘2021 부평 미래발전 정책제안 공모’를 통해 접수된 한 공무원의 제안에서 시작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당근마켓을 통한 생활정보 홍보는 구정 소식을 구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편리하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당근마켓뿐 아니라 구 홈페이지, SNS, 문자 등 다양한 경로로 구민들이 유용한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근마켓은 최근 월 순방문자 14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 중인 기업으로,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사용자 반응을 모니터링 한 후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남용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