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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신뢰, 교원-학부모 관계에 달렸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이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위해 ‘학부모의 공교육 신뢰 제고 방안’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 결과, 공교육에 대한 신뢰는 대체로 어머니보다 아버지가, 대도시 보다 농어촌 지역의 학부모가, 고등학교보다 초등학교 학부모가, 고학력보다 저학력 학부모가, 고소득보다 저소득 학부모가 더 높게 나타났다. 

 

도내 거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집단면담을 실시한 결과, ‘교사’가 자녀를 잘 지도하고 있고 민주적으로 의사소통하고 있다고 평가한 학부모들이 5점 만점에 3.7점을 차지했다. 이어 '학교'에 대한 평가는 3.6점 정도다. 

 

학부모는 사교육과 대학입시제도가 공교육의 신뢰에 영향을 미친다며 교사의 질과 교장의 리더십, 교원 순환근무제도는 중요한 영향 요인이라고 답했다. 

 

공교육의 역할에 대해서는 교원들이 학부모를 적시하는 태도를 바꾸고 학생을 이해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이 공교육에 바라는 것은 ▲바른 생활 역량을 기르는 것 ▲학생들 간의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것 ▲학생을 민주적으로 대하고 평가를 공정하게 하는 것 등이 나타났다. 

 

 학부모의 공교육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은 학교급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공정하게 평가하는 게 중요하고, 중학교에서는 공정하게 평가하고 학생들의 갈등을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 고등학교에서는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학업과 진로지도를 강조해야 한다. 

 

연구책임자 김기수 선임연구위원은 “공교육이 학부모의 신뢰를 얻으려면 교원과 학부모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교원이 학부모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바꾸고, 학생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며 “학교에 공동체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학교공동체가 합의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교원에 대한 신뢰가 공교육 신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원의 신뢰를 높이는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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