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부산시장을 뽑는 4.7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0시7분 기준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개표율은 46.01%로 집계됐다. 오 후보는 56.24%,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0.68%를 득표했다.
부산시장 선거 개표율은 83.00%로 박 후보는 62.9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34.22%로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오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통해 "과거는 머리로 일했지만 앞으로는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도록 하겠다"며 "위중한 시기에 저에게 이렇게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지금 이런 산적한 과제들을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 하나씩 해결해 고통 속에 계신 시민 여러분 보듬어 달라는 지상 명령으로 받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도 당선 소감에서 "이번 선거로 표출된 민심에 따라 국정을 대전환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가 국민의힘이 잘해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가 오만하고 독선에 빠지면 언제든지 그 무서운 심판의 민심을 저희에게 향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부산 모두를 석권함에 따라 국민의힘은 2016년 20대 국회의원 총선부터 지난해 21대 총선까지 연패의 충격을 딛고 정권 교체의 구심점이 돼 세력 확장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민주당은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며 전면 쇄신에 대한 요구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