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는 8일부터 삼산월드체육관 내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지역 7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는 오는 27일까지를 1차 접종기간으로 정하고 75세 이상 주민 중 노인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인 우선접종대상자 790명과 80세 이상 주민 중 동의자 8082명 등 총 8872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이번 접종을 위해 구는 예진의사 4명과 간호사 12명, 행정인력 12명, 보조인력 2개 팀 116명 등 총 144명을 투입해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한 접종시간에 맞춰 접종 대기석에서 준비 중인 대상자와 보호자들을 만나 불편사항을 듣고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들이 안전하게 이동하는 지에 대한 동선 확인과 백신 보관상태,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대응 응급체계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부평구에는 지난 2일 기준 우선접종대상자 768명 외에 총 2만8986명의 75세 이상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백신 배정량을 감안, 80세 이상 주민을 먼저 접종하고 있으며 당일 예약변경 및 보류자를 고려해 총 대상자의 10%를 예비명단으로 구성했다.
특히 접종 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상자 및 보호자 방문 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할 수 있도록 인원을 배치하고,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은 수시로 소독하는 등 안전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접종 대상은 하루 전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 문자를 받은 주민”이라며 “접종센터에 왔다가 다시 돌아갈 수 있기에 대상자의 보호자나 지인들이 관심을 갖고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남용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