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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두려움 없이 도전, 교사는 재촉 않고 기다리는 과정이 진정한 교육”

미래형 통합학교 ② 이용규 군서 미래국제학교 교장

 

Q. 군서 미래국제학교 문을 열며 가장 기대되는 변화는?

 

= 기존의 학교는 고입, 대입 등 학생 선발에 메여 학교 교육과정 운영이 자유로울 수 없다. 입시 경쟁에 매몰되어서는 미래사회와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기르는데 한계가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 혁신공감학교, 꿈의 학교, 꿈의 대학 등 현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이러한 정책들이 입시라는 학생 선발과 접목되면 본래의 취지를 잃어버리곤 한다. 군서 미래국제학교는 입시를 위한 교육을 하지 않는다. 학생들에겐 10년, 20년 뒤에 학생들이 사회에서 하고 싶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역량과 자세를 길러줄 것이다. 군서 미래국제학교가 미래교육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으로 본다.

 

Q. 지난달 개교 이후 숨 가쁘게 달려오고 있는데, 보완해야 할 점은?

 

= 미래역량을 가진 세계시민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수업을 설계하고, 주도적으로 수업을 이끌 수 있도록 학생의 수업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교사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전문가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교과가 다른 교사 간 협력수업, 교사-전문가 협력 수업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통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게 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과목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다 보니 수업 중간중간 공강도 발생하는데, 학생 스스로 빈 수업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교사와 함께 고민하고 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Q.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재학생, 교사들에 한마디.

 

= 먼저 학생들에게는 하고 싶은 것을 일단 해봐라 라고 권하고 싶다. 하고 싶은 것을 해보면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하게 되며, 그것을 통해 나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게 되고, 보완해 나가면서 결국 결론은 ‘성장’ 일 것이다. 선생님들에게는 좀 더 천천히 학생들을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학생들에게 당장 어떤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학생 스스로 성장하기를 기다리고, 응원하고, 지원하는 자세가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나 역시 선생님들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지금의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성과를 기대하며, 기다려 보려 한다. 아직 학교가 개교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수선하고, 안정되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열정으로 학교가 조기에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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