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5월7일까지 5주 간 2021년 상반기 구제역 예방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군은 매년 4월과 10월 전국적으로 소, 염소 등 우제류에 대해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정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구제역 NSP 항체 검출 및 항체 형성률 미달 농가가 다수 확인됨에 따라 구제역 항체 형성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보다 사업비 2억여 원을 증액한 6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업농가를 포함한 우제류 사육 농가에 백신을 일괄 지원할 방침이다.
일제접종 대상은 소 2만3002두, 염소 1682두이고 생후 2개월 미만이거나 예방접종 후 4주가 경과하지 않은 가축과 출하 예정 2주 이내인 가축은 제외한다. 소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 및 염소 농가는 공수의를 통해 접종을 지원하며 소 50두 이상 사육농가는 축협에서 백신 수령 후 자가접종을 하면 된다.
군은 일제접종 후 한 달 이내 항체 형성률 모니터링을 벌여 소 80%, 염소 60% 기준치 미만인 농가는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재접종을 실시하는 등 항체 형성률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중국 등 인접국의 구제역 발생 사례를 볼 때 구제역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예방을 위한 일제접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구제역 항체 형성률 관련 행정처분이 철저해진 만큼 빠짐없는 백신 접종과 농장 내 소독 및 차단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남용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