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는 13일 지역의 핵심현안 중 하나인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사업비 약 566억 원을 들여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부터 부평구청까지 1.2㎞ 복개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아울러 구는 179억 원을 투입해 부평동 일원의 하수도 재정비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구는 ‘자연과 이야기하면서 걷고 싶은 하천 굴포천’을 슬로건으로 부평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한 도심휴식지 및 친수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복개구간 철거로 옛 물길을 복원하고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 및 생물다양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부터 부흥로까지의 1구간에는 생태·문화 체험구간이, 부흥로부터 백마교까지의 2구간은 생태관찰·탐방구간으로 수변생태공간이 조성된다. 백마교에서부터 부평구청까지의 3구간은 자연생태 복원구간으로 진행된다.
굴포천 곳곳에는 문화광장으로 활용할 주민참여마당을 비롯해 징검다리, 도시 숲, 생물서식처, 전망테라스, 수변쉼터마당 등이 조성돼 주민들이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구는 현재 굴포천 복원을 위한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공사 입찰을 공고한 상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하천복원 및 공간계획, 하천유지용수계획, 하수정비 계획, 시설물 및 식재계획, 대체주차장 확보계획 등에 대한 전문가 등의 질의·응답과 의견수렴이 진행됐다.
특히 복원사업으로 인한 복개구간 주차장(743면)의 대체 주차장 문제와 관련해 복원 공사 기간 중 캠프마켓 부지와 굴포천 우안, 도시 숲 조성 노상공간, 개방주차 등으로 658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굴포천 복원을 통해 도시재생을 촉진하고 부평이 생태·경제·문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남용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