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토종작물의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한 토종작물 육성보존사업이 농가당 2배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실효를 거두며 각광받고 있다.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농정이 실현돼 농가소득이 크게 활성화된 이 사업은 포천시, 농협, 영중토종작목반(김희경 반장)의 합작품으로, 매년 생산량이 늘어나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시 조사결과 올해 농가당 소득액은 1천240만원으로 최근 3년간 2배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산량은 야생화 5배(250천본), 토종작물은 무려 11배(110톤) 이상 늘어나 급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농가소득이 늘고 있는 배경에는 저온저장고, 소포장 개발 등 농산물의 유통시설의 대폭 향상과 생산시설 및 기계화 추진 비중이 높은데다 유전자원의 확보, 관·공·민 협의가 빠르게 이루어진 결과라는 것.
주요재배작물로는 보리, 콩, 땅콩, 조, 감자, 수수, 메밀 등 토종작물 20여종(1만5천평)과 포천구절초등 화훼 50여종(2만5천본)이며 관내 학교와 토종마을, 도로변 화단·공원조성을 위해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중 2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포천구절초 연구용역을 발주해 향토산업의 장기비전을 조사하고 매출 극대화 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이밖에도 시는 가을철에 맞춰 포천구절초 단지를 조성, 시화(市花)인 구절초 보존단지를 확대하고 이를 가공해 상품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며 우리꽃, 농산물 축제를 개최하여 우수성을 홍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