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았던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 운영을 27일부터 재개한다.
군은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과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박물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모든 방문객은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 입장 전 발열 여부 및 출입명부 작성(QR코드)을 진행한 뒤 입장할 수 있다.
또 이용자 분산을 위해 시간당 50명 이하로 입장을 제한하고, 개인 관람만 허용된다. 박물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강화역사박물관은 출토 유물과 조상들이 남긴 소중한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도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강화 자연사박물관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올바른 인식, 지구를 구성하는 광물과 생물에 대한 탐구를 돕기 위해 2015년에 문을 열었으며, 입구에는 서도면 볼음도에서 발견된 길이 14.5m, 무게 20톤의 향유고래가 전시돼 있다.
군은 재개관을 앞두고 강화역사박물관에는 강화역사연표실을 신설하고, 고려실을 새롭게 단장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또 강화자연사박물관에는 ‘우리와 함께 사는 곤충’ 기획전을 마련해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군 관계자는 “시간당 입장 인원이 제한되고 관람 중 마스크 착용 등 불편함은 있겠지만, 휴관 중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많은 유물과 표본이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관람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남용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