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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신 의식

 

신을 의식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일이다. 그러나 신을 배워서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명하고 겸손한 사람은 인간의 지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한계를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영혼과 자신을 창조한 자에 대한 개념도 결국 순수한 영혼만이 볼 수 있는 것처럼 분명히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 한계 안에서 찾으려 한다. 그는 그 개념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자신이 참으로 높은 존재와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그 속을 들여다보려 하지 않는다. 그 한계를 넘어서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공허한 관념에 불과하다. 또한 인간의 지성은 항상 감정이 요구하는 것에 굴복하고 만다. (루소)

 

내 마음속의 빛, 속의 빛이란 말로 하기가 어려운 건데, 있기는 분명히 있지 않아요? 무슨 이상한 걸 봐야만 아는 것이 아니지요.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그건 있어요. 깊이 생각해보면 우리 속이 캄캄 어두울 때가 있고 밝을 때가 있단 말이에요. 그건 우리도 환히 아는 일, 우리 정도로도 그것은 아는 거지요.


그런데 밝을 때가 있다고 해서 그것이 내가 힘써 된 거냐 하면 그건 것은 아니에요. 또 캄캄하다고 해서 내가 그러고 싶어 그런 거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지요. 어쨌거나 마음이라고 하는 세계에 들어가면 아직도 이치로만 다 설명이 안 되는, 분명 그런 것이 있는 건 사실이에요. (함석헌)

 

하느님을 쫒는 길을 ‘원(元), 형(亨), 이(利). 정(貞)’이라 합니다. 원(元)은 하늘 밑에 사람이 앉아 있는 꼴입니다. 사람은 만물의 밑동으로, 하느님을 받드는 원입니다. 우리는 생각하기 때문에 있습니다. 하늘과 통해서 쉬지 않고 기(氣)를 마시어 원기(元氣)를 차립니다. 줄곧 원기를 하늘에서 받고 있습니다. 이 하늘의 원기를 받아서 사는 것이 행복입니다. (류영모) /주요 출처 : 똘스또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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