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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내대표 경선 안갯속 판세...변수는 초선 표심·후보간 밀어주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가 후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4명의 후보가 선후배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30일 진행된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권성동(4선·강원 강릉)·김기현(4선·울산 남을) 의원과 김태흠(3선·충남 보령서천)·유의동(3선·경기 평택시) 의원이 출마해 4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각 4명의 후보자들은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해 의원실을 찾아가 면담하는 것은 기본이고 지역구 사무실을 깜짝 방문하는 등 막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속 의원 101명 가운데 후보 4명을 뺀 나머지 97명 의원을 상대로 한 제로섬 게임인 만큼 경쟁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보이는 의원 리스트를 작성, 아침저녁으로 전화를 거는 등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박빙승부를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의원 중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초선의원들의 표심이 당선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선거운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기현 의원은 일대일 식사만 의원별로 두 바퀴 정도 돌았을 정도로 밀착 마크를 하고 있다. 

 

권성동 의원도 최근 웬만하면 세 끼 식사를 모두 동료 의원들과 같이하고 있다. 친분 있는 의원 두세 명과 함께 자리를 마련해 의기투합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초선 의원들의 표심과 함께 후보들간 보이지 않는 ‘밀어주기’가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선 당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를 두고 결선 투표를 하게 되는데 3~4위 후보에게 투표했던 표가 어느 후보에게로 향하느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당 안팎에선 권성동·김기현 의원의 양강구도 속에 김태흠·유의동 의원의 추격전이 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만약 결선투표로 가게 될 경우 유의동 의원을 뽑아줬던 표는 권성동 의원에게로, 김태흠 의원을 뽑아줬던 표는 김기현 의원에게 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계파 출신으로만 놓고 보면 권성동 의원은 비박계(친이계),김기현은 친이계, 유의동 의원은 비박계(유승민계), 김태흠 의원은 옛 친박계 출신으로 분류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야합이나 권력 나눠먹기 논란을 의식해 겉으로는 후보단일화가 없더라도 낙선한 후보자에게 던져진 숨은 '사표(死票)'를 누가 먼저 잡느냐가 당락을 가르게 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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