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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찾아 삼 만리] GEF승마단 이혜원 선수 “우리나라를 승마 강국으로 만들고 싶어요”

승마선수 출신 할머니 영향으로 5살 때 승마 첫 입문
이혜원 "유럽 승마 경험해 노하우 전수하고 싶다"

 

“우리나라가 예전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를 승마 강국으로 만들고 싶다.”

 

경기도승마협회 GEF 승마단 소속 이혜원 선수의 포부다.

 

승마선수 출신인 할머니의 영향으로 5살 때부터 승마를 시작한 이 선수는 어느덧 GEF 승마단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 몸이 약했다는 그녀는 승마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고 한다.

 

이혜원 선수는 “승마선수이셨던 할머니의 영향으로 5살부터 승마를 접했다. 어릴 때 몸이 많이 약했는데 승마를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며, “이후 대회에 출전해 성적을 내다보니 더욱 승마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장애물 D 클래스에서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보인 이 선수는 “대한승마협회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GEF 승마단의 선수로 마장마술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전국체전에서도 연습한 모습을 보여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전했다.

 

유럽과 달리 한국 내 승마의 인기는 그리 높지 않다. 또한 고급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해 쉽게 시작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이에 대해 “김연아 선수처럼 승마 불모지인 한국에서 올림픽 첫 메달을 따고 싶다”며 “운동을 함에 있어 가격적 측면 때문에 대중성이 약한데 승마에 대한 지원이 많아진다면 젊은 선수들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유럽 쪽 승마를 경험하며 배우고 싶다. 그래서 향후 선수 겸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그런 노하우들을 전수하고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열린 전국학생승마선수권대회는 이혜원 선수에게 큰 의미로 기억되는 대회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그는 고·대학부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장애물 S1클래스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학생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기록한 결과여서 더욱 좋았다”고 회상했다.

 

장애물 종목에서 두각을 보이던 이 선수는 현재 마장마술 종목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시절 장애물 S1클래스까지가 한계라 느껴 마장마술에 더 집중하고 있다. 즐기자는 마인드로 연습한 만큼 대회에서 선보이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의종 경기도승마협회장은 “(이)혜원이는 우리가 발굴한 우수한 능력을 갖춘 선수다. 경기도체육회 우수선수에도 선정된 만큼 대회에서도 큰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혜원 선수는 “말을 탈 수 있게 기회를 주신 할머니와 할아버지, 부모님께 감사하다. 코치님과 감독님, 김의종 경기도승마협회장님께서 많은 응원을 해주시고 믿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마장마술 분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파트너 알루어 유토피아, 히라노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며 “다른 종목에서 함께 대회에 나서는 필루, 카로리, 아나벨도 멋진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 전했다.

 

이혜원 선수는 덴마크 국가대표 선수인 캐서린 듀포(Cathrine Dufour)와 김의종 경기도승마협회장을 닮고 싶다고 했다. 그가 롤 모델로 꼽은 사람들만 보아도 그의 미래가 그려지는 듯했다. 선수와 감독, 행정가로서 대한민국 승마계가 도약하는데 큰 공을 세울 그녀의 꿈에 응원을 보낸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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