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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사령탑 주인 누구?… 초선 표심·영남당 변수에 판세 안갯속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초선들의 표심, ‘영남당’ 논란 등 주요 변수가 복잡하게 엮이면서 안갯속 판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원내대표 경선 주자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4선의 권성동·김기현, 3선의 김태흠·유의동 의원이다. 

 

4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 판세는 그야말로 '안갯속' 이다.  

 

우선 경선의 최대 관건은 초선 56명의 표심이다. 이는 전체 101명 중 절반을 넘는 숫자다. 그간 계파색이나 성향을 드러내지 않고 ‘초선’이란 푯대 아래 뭉쳤던 이들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건이다. 

 

또 다른 변수는 ‘도로 영남당’ 문제이다. 한 달여 뒤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영남 출신이 대거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지자 원내대표 경선에선 ‘지역안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4·7 재보궐선거 이후 당의 쇄신과 혁신을 최대 과제로 내세운 국민의힘에게 지도부 모두 영남 출신 의원으로 구성되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 지도부 모두가 영남 출신으로 구성돼서는 안 된다는 논리가 저변에 깔렸다. 

 

이에 따라 강릉 출신의 권성동 의원이 당선되면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대구 출신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부담 없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울산 출신의 김기현 의원이 당선될 경우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 명분을 얻으면서 주 대표 대행과 정면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마냥 영남을 소홀히 할 수도 없다. 투표권이 있는 101명의 의원 중 영남 지역구 의원이 과반이기 때문에 이들의 표심 공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기 때문이다. 비영남 출신인 권성동·유의동`김태흠 의원이 지역 확장을 이야기하면서도 영남 표심을 달래는 이유다. 

 

일각에선 영남당 논쟁이 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영남당 표현은 여권의 프레임으로 ‘제살깍기 논쟁'이라는 것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불확실한 가운데 ’영남은 안돼‘라는 목소리가 커질 경우 무소속 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 등 영남 출신 야권 대선주자들의 입지가 흔들리게 된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초선들의 표심, 영남-비영남 구도 등 다양한 변수가 맞물린 만큼 의원 개개인의 판단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의원들의 표심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분위기다. 그야말로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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