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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나경원 '다스호스'로 급부상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전 의원)가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는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조경태·홍문표·권영세·조해진·윤영석·김웅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중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조해진 의원뿐이지만 나머지 의원들도 출마를 굳힌 상태다.  

 

여기에 나경원 전 의원까지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에서 나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설은 끊임없이 거론돼 왔다. 나 전 의원은 지난 서울시장 후보 경선 이후 공식적인 행보를 자제해 왔으나, 경선 과정에서 당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으면서 잠재적 당권주자란 평가를 받았다. 

 

나 전 의원은 서울지역 4선 출신으로 최근 당내에서 불고 있는 ‘영남권 배제론’에서도 자유롭다. 특히 국힘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영남 출신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선출되면서 나 전 의원의 정치적 입지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원내대표와 당 대표 모두 영남권이 될 경우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외연 확장에 한계가 올 수 있다며 당 지도부가 영남권 출신으로 채워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기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나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원내대표는 영남권에서 배출되고, 당 대표는 수도권 출신이 되면서 지역적 안배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당 대표와 대권 도전 여부와 관련해 “다 열어놓고 생각한다”며 원내대표 경선 이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나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나머지 후보군들은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력한 차기 당대표 후보로 꼽히는 주호영 의원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주호영 의원은 5선 의원으로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고, 나 전 의원처럼 전통적 보수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당대표가 갖는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고려할 때 능력이나 리더십 등 중요한 자질이 아닌 원내대표와의 지역 안배 문제가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관심을 모았던 이유 중 하나는 거물급 정치인들의 출마였다. 당 대표 선거에서 나 전 의원이 출마하는 것 자체가 흥행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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