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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특정업체,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독점’…6월에 깨진다

업계 반발속에도 A사 20여년간 관리대행 ‘독점’
남양주도시공사, 6월부터 화도푸른물센터 관리대행 맡아
연간 2억8천여만원 비용 절감 예상

 

특정업체가 20여년간 독점해 오던 남양주시의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독점 체계가 깨진다.

 

남양주시 하수처리시설의 일부인 화도푸른물센터 관리대행이 오는 6월부터 남양주도시공사(이하 공사)로 넘어간다.

 

2일 남양주시와 공사에 따르면, 남양주시의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은 20여년간 A사가 사실상 독점해 왔다.

 

시는 특정업체가 남양주시의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을 장기간 독점하는 것에 대한 업계의 반발과 여론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년에도 지금·별내·진접·가운·팔현 등 5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관리대행사를 A사로 선정했다.

 

당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관리 업체 선정 방식을 두고 업체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으며 시 산하 기관인 공사에서 대행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본지 2018년 3월15일자, 19일자, 5월 23일자 보도)

 

이같은 반발과 우려, 대안 제시속에도 당시 시는 2018년 8월 1일부터 2023년 7월 31일까지 5년간 5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관리대행을 A사에 맡겼다.

 

시는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비로 올해의 경우 약 36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았으며, 매년 수백억원씩 A사에 관리대행비를 지불해 왔다.

 

시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비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는 화도푸른물센터도 그동안 A사가 관리대행을 해 왔으나 오는 5월말 관리대행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이후 공사에서 맡게 됐다.

 

시와 A사의 지난 2020년도 화도푸른물센터 관리대행 계약금액은 약 110억여원이었으며, 올해는 이 보다 많은 136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공사가 오는 6월부터 맡아서 관리하게 될 화도푸른물센터에는 대·중·소규모와 간이 등 13개 하수처리시설과 2개 분뇨처리장, 35개 중계펌프장을 비롯해 인공폭포와 피아노 화장실 등 6개의 부대시설이 있다.

 

공사는 이를 위해 자격증을 갖춘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등 관리대행 업무를 위한 준비를 해 왔다.

 

또, 전문기관에 의뢰한 용역을 근거로 민간위탁대비 총괄원가는 공사 운영시 연 2억8200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설공사의 통합발주 및 자체입찰로 추가적인 예산절감과 자금의 선순환적 운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화도푸른물센터 관리대행을 공사가 맡게 된 것에 대해 “민간업체가 관리대행을 계속하게 되면 기술축적이 안되는 단점과 공사에서 맡아 이윤이 발생하면 재투자할 수 있는 장점 등이 있어 공사로 관리전환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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