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이후 경찰청이 추진하고 있는 종합치안대책의 하나로 기존의 기동수사대를 발전시킨 '광역수사대'가 지방경찰청 가운데 처음으로 경기지방경찰청에 편성, 운영된다.
경기경찰청은 범죄의 광역화와 기동화 추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수사형사 및 강.폭력 형사 등 61명으로 구성된 '광역수사대'를 편성,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2개 이상 경찰서 관할 및 중첩 사건 또는 중요 강력사건이 발생할 경우에 '광역수사대'가 직접 수사함으로써 광역.연쇄범죄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광역수사대' 운영의 기본 방침이다.
경기경찰청은 현 폭력계장을 수사대장으로 임명하고 '강력팀', '폭력팀', '지능팀' 등 3개 팀제로 편성해 각각 강력사건, 조직폭력, 지능사건을 전담토록 했다.
또 기존의 기동수사대원들외에 폭력계 외근형사 16명과 경찰경력 3년 이상 또는 형사경력 2년 이상인 경찰관 가운데 수사능력이 우수한 형사들을 대원으로 추가 영입했다.
이들은 수원.평택권, 안양권, 성남.이천권, 부천권, 의정부권, 남양주권 등 6개 권역을 나누어 맡아 해당지역 경찰서와 함께 각종 사건을 처리하게 된다.
'광역수사대'는 9일 오전 10시 경기경찰청 본관 2층 제1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광역수사대 김춘섭 대장은 "살인과 강도 등의 강력범죄, 조직폭력배와 각종 사기사건을 끝까지 추적해 해결함으로써 국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심할 수 있는 치안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