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 수준에 맞는 계양산성 복원·정비작업이 이뤄진다.
인천시 계양구는 국가사적 제556호 인천 계양산성의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문화재청으로부터 최근 최종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구는 계양산성이 인천시 지정문화재였던 지난 2012년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세워 복원을 진행했다. 또 2020년 5월22일 사적지정 이후 국가지정문화재에 맞는 종합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한 뒤 같은 해 8월 문화재청에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후 8개월 간의 협의와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들의 자문을 거쳐 인천 계양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 최종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인천 계양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구는 오는 2035년까지 국비를 포함해 총 427억여 원을 투입해 계양산성의 복원‧정비사업 추진에 나선다.
1.2㎞ 달하는 성곽 정비, 내부 탐방로 조성사업, 집수시설, 대벽 건물지와 장대 등 계양산성의 대표 유구시설 복원뿐만 아니라 계양산성만의 문화재적 가치 발굴을 위한 학술대회 등 연구도 포함했다. 계양산성박물관과 연계한 계양산성·박물관의 활용사업, 주민들에게 제공할 교육까지 계양산성의 모든 것을 담았다.
사적 제556호인 계양산성은 한강 하류와 서해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입지하고 있으며 역사적 중요성과 함께 처음 축성된 이후 시대 변화에 따른 성곽발달사를 비교·연구할 수 있는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유적이다.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통해 2035년까지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사업이 진행된다.
박형우 구청장은 “앞으로 2021년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기본으로 문화재청과 협의해 계양산성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연구하고 계양산성의 옛 모습을 복원, 정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남용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