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11일 경선연기론에 대해 "누구에게 유리하고 불리하고 이런 차원에서 꺼낸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민주당 후보 경선 연기를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은 민주당 내부의 경선에 대한 메시지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3월 9일 치르게 되는 대통령선거 본선에 대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 당 내부 경선에 대한 메시지라면 이것이 누구에게 특정 주자에게는 유리하고 특정 주자에게는 불리하고 누구를 배제시키고 누구를 양성할 목적의 메시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게 저는 대통령 선거 본선에 대한 메시지다. 왜 그러냐면 저기(국힘)는 윤석열 카드도 있죠, 안철수 카드도 있죠"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내부 경선도 거쳐야 되죠. 우리만 먼저 뽑아놓고 저쪽은 11월, 12월, 1월까지도 후보 경선이다"라며 "단일화 경선이다 해서 말하자면 후보 선출 과정에서 우리가 압도당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당내 분란으로 비춰지는 문제에 대해선 "조만간 대선 기획단이 당 내에 설치가 되면 여러 당원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서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며 "지난주 이후로는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시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장관후보자 3인방과 관련해 전 의원은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도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완전히 박탈해버릴 만한 결정적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오늘 재송부 요청을 국회에 할 거 아닌가. 국회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해서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 연설에 대해선 "해야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내비친 연설이었다"며 "특히 국민들이 힘을 모아 코로나 극복에 매진하겠다. 정부의 모든 역량을 다 투입해서라도 민생을 살리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잘 보여줬다"고 평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