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의 대선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앞에서 "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9일 출사표를 던진 박용진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출마선언이다.
양 지사는 "지방분권 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이 직면한 양극화·저출산·고령화의 '3대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국가가 아닌)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와 바람"이라며 "양승조가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세종대왕 리더십에서 용기를 얻었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공식화 한 이광재 의원은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 이후에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두관 의원은 내달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대선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굳힌 거냐는 질문에 "공식 출마 선언한 것은 아닙니다만, 경선 참여를 생각하면서 정책과 사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권 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조직 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상암동에서 전국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하며 대권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 지사는 "우리 시대의 공정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며 자신의 정책 브랜드인 '기본시리즈'를 강조했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모임인 '성공포럼'이 오는 20일 발족하고, 내달엔 대선 캠프와 싱크탱크 등이 출범하면 전체 진용이 갖춰지게 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주 중 대선기획단과 선관위 구성에 대한 내부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