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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차 마시며 무더위 '싹'

"차에는 냉(冷)기운이 있어 따뜻한 전통차 한잔이 오히려 더위를 식힐 수 있어요"
10일 용인시 김량장동 예절교육관이 실시하는 여름예절학당 2일차 '전통차 마시기' 교육에 참여한 초등학생 40명은 예절교사의 전통차 설명에도 앞에 놓인 다기(茶器)들을 만지작거리느라 정신이 없다.
다관(차 우려내는 주전자), 차탁(찻잔받침), 퇴수기(물버림 사발) 등등.
박재혁(10·용인초3)군은 "여름에 뜨거운 차를 마신다고 해서 이상했는데 마시고 나니까 더 시원한 것 같고 차 도구들도 신기하다"며 즐거워했다.
예절강사 권호정(44·여)씨는 "향기를 맡으면서 마시면 차가 더 맛있어요"라며 "차는 몸의 열을 식혀 주고 비타민도 많으니까 여름에 갈증이 나면 차 마시는 것 잊지 마세요. 알겠죠?"라며 학생들에게 여름철 차 예찬론을 이어갔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여름예절학당은 전통차 마시기를 비롯해 한복입기·언어예절·절하는 법 등 다양한 전통생활 문화를 교육하고 있다.
초등학생 160명을 4개반으로 나누어 하루 2시간씩 3일간의 일정으로 교육하는 예절학당은 접수 첫 날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높아 앞으로는 참가자를 더 늘리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용인시 관계자는 밝혔다.
윤귀례 관장은 "생사(生絲)로 짠 전통한복을 입고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낸 것이 조상들의 지혜"라며 "전통 생활 예절이 현대인의 생활 속에 넓게 퍼지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예절교육관은 여름예절학당 외에도 지역주민들을 위해 다례(茶禮)·전통혼례 등 다양한 전통문화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참여문의 329-3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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