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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 “나의 성장과정 담긴 10년, 주먹도끼와 함께”

 

“전곡선사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이 됐어요. 개인적으로는 어린학생이 박물관장이 되기까지의 성장과정이 담겨있어 참 의미가 깊습니다.”

 

지난 12일 전곡선사박물관에서 만난 이한용 관장은 주먹도끼를 기억해달라며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구석기를 전공했다는 이 관장은 기승전 ‘주먹도끼’라고 강조하며 “30만년 전의 역사, 그리고 오늘의 나, 앞으로 30만 년 후 이 땅에 살아갈 또 다른 누군가의 역사가 담긴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전곡선사박물관은 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굴지에 지어졌다. 그 시작부터 현재까지 이한용 관장이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학생 때부터 발굴에 참여해서 박물관 건립계획에도 참여했다. 공사할 때는 추진팀장으로 공사를 감독하고, 개관 후에는 학예팀장으로 근무했다”면서 “2015년부터 박물관장을 맡고 있는데 나의 모든 성장과정이 담겨있는 만큼 10년, 10이라는 숫자는 내게 상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종종 주먹도끼를 만든다는 이한용 관장은 다음에 만나면 직접 돌을 깨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주먹도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끝으로 이한용 관장은 “휴전선에 가까운 북부에 위치한 박물관의 가치를 키워나가야 한다”며 청사진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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