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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전력 부족... 대란 우려

한전, 김포변전소 건립 추진 주민반발로 6년째 표류

한국전력이 지난 1997년부터 추진 중인 김포변전소 건설이 주민 반대에 부딪혀 지지부진한 가운데 김포지역의 지속적인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공급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자칫 전력부족에 따른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한전에 따르면 김포시의 전력 수급을 위해 인천지역 변전소에서 전기를 끌어오고 김포 관내 유일한 변전소인 양곡변전소에 옥외 임시 설비를 갖추고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나 이제는 한계에 다다라 변전소 건립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배전선로의 대부분이 적정용량을 상회해 전기를 공급하고 있어 불의의 고장시 대체할 여유 설비가 없어 장시간 정전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김포관내 전력 수급은 올해까지는 1만kw의 여유가 있으나 2005년도 부터는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 2005년에는 -4만kw, 2006년에는 -12만kw, 2007년 -24만kw가 될 것으로 보여 변전소 건립의 당위성을 반증하고 있다.
이러한 예측은 2008년이후 7만여명이 입주할 신도시의 수요는 감안하지 않은 것이어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그러나 한전은 전자파 유해에 따른 건강상 위협과 땅값 하락 등 재산권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변전소 건립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전측은 지난 3년여 동안 주민 반대로 공사를 미루어온 김포변전소 건립이 시급함을 홍보하고 하루빨리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주민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설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변전소 건설을 위해 주민과의 대화를 지속하면서 친환경적이고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변전소 건립을 추진하겠다”며 “지역협력사업지원 등도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이 추진중인 김포변전소는 12만kw 규모로 향후 전력 수요에 따라 연차적으로 6만kw씩 증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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