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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개봉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삶에 머문 시선

 

혼자 사는 사람들

장르: 드라마

감독: 홍성은

출연: 공승연, 정다은, 서현우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 삶을 통해 이 시대의 풍경을 만난다.

 

19일 개봉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저마다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1인 가구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묘사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2010년대 비약적인 1인 가구 증가로 혼자 사는 사람들 또는 혼자를 즐기는 사람을 칭하는 ‘홀로족’ 등 신조어가 생겨났다. 5가구 중 2가구가 ‘1인 가구’라는 2021년 현재, 홀로족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 영화가 바로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이다.

 

집에서도 밖에서도 혼자가 편한 20대 후반 직장인 진아는 자신에게 자꾸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최선을 다해 주변과 관계 맺기를 회피하고, ‘아무하고도 연결되지 않는 삶’을 위해 날마다 똑같은 패턴의 의식주를 반복, TV와 스마트폰 수신만으로 일상을 채운다.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자발적 홀로족 진아와는 달리 갓 성인이 된 수진은 어쩔 수 없이 홀로 살게 된 경우다. 사회초년생인 그는 고향을 떠나 낯선 도시에 정착하고, 익숙하지 않은 일과 조직에 적응하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해간다.

 

진아의 옆집 세입자 20대 청년은 오지랖 넓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고독에 지쳐 누군가와 연결되고자 발버둥치는 인물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다양한 세대의 혼자 사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점점 파편화되어 가고 있는 우리 시대의 풍경을 그려냈다. 더불어 관객들에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건넨다.

 

홍성은 감독은 “혼자 온전할 방법을 찾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고독감과 싸우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영화로 만들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진출해 배우 공승연의 배우상과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 2관왕에 등극한 ‘혼자 사는 사람들’은 개봉 당일인 19일 관객 1876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0위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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