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26일부터 드론을 활용해 말라리아 유충방제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여름철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드론유충방제는 드론을 통해 친환경 약제를 공중에서 살포하며 2020년 파주시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모기유충은 지리적으로 소하천 및 습지가 많은 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이러한 지역은 방역차량과 소독수 접근이 어렵다. 이에 공간제약이 없는 드론을 활용할 경우 축구장 15개 너비에 달하는 습지에 살충제를 뿌리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효율적이다.
또한 유충 1마리 방제로 성충 모기 500여 마리를 구제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드론을 활용한 거대 유충서식지 집중 방역활동은 매개모기 개체 및 말라리아 환자 감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시는 하천과 습지를 중심으로 모기 유충서식지 조사를 진행하며 유충서식지로 확인된 율곡습지공원 등 3개소를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점진적으로 대상지역과 횟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욱 파주시 보건행정과장은 “모기방제는 원인을 제거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해 모기발생을 억제할 것”이라며 “말라리아 없는 건강한 파주시를 위해 방역소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연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