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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현대조각 인천서 만난다

신세계백화점 인천 갤러리 '아프리카 조각전' 17일부터

탄자니아의 마콘데 흑단 조각과 짐바브웨의 쇼나 돌조각 등 아프리카 현대조각 작품들이 인천을 찾는다.
신세계백화점 인천 갤러리가 17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하는 '아프리카 조각전'. 자연과 인간의 원초적 영혼을 담아내며 무한의 상상력을 표현하는 아프리카 현대조각 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아프리카 조각은 파격적인 조형과 원시적인 자연미로 현대미술계에 신선한 충동과 자극을 주고 있다. 이젠 세계 미술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탄자니아 마콘데 부족의 흑단나무를 주재료로 한 목조각과 짐바브웨 쇼나족의 돌조각들이다.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조형미와 자연과 아프리카의 현실 생활에 기반한 진솔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마콘데(Makonde) 조각의 작품 소재로는 부족의 과거로부터 현대 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신화, 생활, 사랑, 인간의 기원에 대한 전통신앙으로부터 파생되는 선과 악, 작가의 영감 등을 토대로 제작된 것들이다. 특히 어머니 중심의 전통적 모계사회인 만큼 '가족'을 주로 다루고 있다.
주 재료는 지구상의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 귀할 뿐 아니라 가장 강하고 유일하게 물에 가라앉는 특성을 지닌 식물인 흑단(黑檀, ebony) 나무다. 이를 사용해 제작의 까다로움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세부적 묘사나 채색이 없는 고유의 색감과 견고한 재질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쇼나(Shona)족의 경이롭고 아름다운 돌 조각은 왜곡과 강조를 통해 아프리카의 생명력과 자연의 한 부분인 돌의 순수함을 다루고 있다. 도안이나 밑그림 없이 순수하게 돌이 주는 자연스러운 영감에 따라 주제를 찾아내고 강조하며 섬세하면서도 격렬한 표현력과 풍부한 상상력, 상징성으로 현대 조각의 진정한 심미적 가치들을 포괄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031)430-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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