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48.2%를 기록했다. 2위인 나경원 후보(16.9%)와는 31.3%포인트 차이다.
나 후보 다음으로는 주호영 후보(7.1%), 홍문표 후보(3.1%), 조경태 후보(2.3%) 순이었다. '잘모름'·무응답은 22.4%였다.
여권 지지자를 제외하고 응답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602명으로 한정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50.9%까지 올라갔다. 이 경우 나 후보는 19.7%, 주 후보는 7.0%, 홍 후보는 3.4%, 조 후보는 1.5%의 지지율을 보였다. '잘모름'·무응답은 17.5%다.
이 후보는 전 세대에서 앞섰다. 18~20대에서 56.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40대 지지율은 40.8%로 가장 낮았다. 나 후보는 60대 이상(21.3%), 40대(20.1%)에서 20%를 넘었다.
이 후보는 제주(53.8%), 인천·경기(52.3%), 대구·경북(50.1%) 등에서 과반을 기록했고, 서울(45.8%), 부산·울산·경남(45.6%) 등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나 후보는 인천·경기(19.2%), 대구·경북(18.8%), 부산·울산·경남(18.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주 후보는 강원(17.8%)과 제주(15.4%)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본 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30%, 당원 투표 70%를 각각 반영해 합산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