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오해석)가 이달 말까지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본관에서 ‘제1회 헤어 작품전시회’를 진행한다.
이 전시회에는 회원들이 정성들여 제작한 트렌드 컷, 가체를 이용한 전통머리, 헤어 아트 등 헤어작품 100여 점이 출품됐다.
라이프스타일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정숙희의 ‘살롱업스타일’과 마치 머리 위에 꽃 장식을 얹은 듯한 조후남의 ‘이브닝스타일’을 비롯해 우리나라 전통미를 살린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황경옥은 조선시대 기생들이 가체로 꾸민 두발양식 ‘창작 트레머리’를, 채문희는 궁중의례 때 사용한 두발양식 작품 ‘어유미’를 선보였고, 정숙희는 기본 쪽머리 위에 여러 모양으로 멋을 낸 기생들의 두발양식을 ‘창작 쪽머리’로 표현해냈다.
탈색 또는 염색한 머리카락을 재료로 저마다 꽃과 산 그림을 만들어낸 헤어아트 작품들도 전시회 한편을 장식했다.
이날 전시회에 참석한 경기도 내 지부장들은 너도나도 작품을 감상하며 활력을 되찾은 듯한 모습이었다.
오해석 지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회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다 같이 힘을 모으자는 의미도 담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못한 경기도지사배 미용예술 경연대회를 대신해 마련된 제1회 헤어작품 전시회는 6월 말까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