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6일 여권의 윤 전 총장 ‘X파일’ 공세에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여당의) 공세가 오더라도 본인은 떳떳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5일 "대통령은 적당히 되는 게 아니다"라며 "윤우진 사건 등 윤석열의 수많은 파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윤 전 총장 수사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국정감사 때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재판과정에서 불거졌던 얘기"라며 "이미 국민들은 그 부분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차원에서 추미애 장관이 너무나 과도하고 무리를 하지 않았나"라며 "공수처 부분은 이미 국민이 다 아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열려 있다’는 입장을 재차 내놨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든지, 원샷 국민경선을 하든지 보수진영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고 중도 진보진영을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며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쓰라고 생각이 되면 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의 의미가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6월 말, 7월 초 시점에 아마 정치 참여 선언을 하실 계획이다. 장소는 아직 정하지는 않았는데 아이디어를 주시면 반영을 하겠다”며 “전국 다닌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꼭 상징적인 곳들을 찾아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좀 들어보자고 말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대변인은 “찾아뵐 기회가 있으면 찾아뵙고 그러실 거라고 본다”며 “윤 전 총장과 이준석 대표가 대척점에 있지 않듯이, 김 전 위원장도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서 함께 하실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