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재확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2시5분 대응 1단계 경보를 재발령한데 이어 7분 뒤 대응 2단계 경보를 재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게 된다.
앞서 이날 오전 5시36분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40여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69대와 인력 150명을 동원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지상 4층, 지하 2층인 물류센터 건물의 지하 2층에서 발생한 불은 오전 8시19분쯤 큰 불길이 잡혔고, 소방당국은 단계적으로 발령 경보를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49분쯤 잔불 정리 과정에서 불길이 다시 확산했고, 건물 내부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밖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A 소방위가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발생 후 직원 248명은 긴급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